6·13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주·전남지역 예상후보 가운데 민주당의 이정일 광주시장 후보와 박태영 전남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KBS가 코리아리서치센터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이틀동안 광주·전남지역 성인 남녀 각 1천명을 대상으로 광주시장·전남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전화로 조사한 결과 광주시장의 경우 민주당 이정일 후보가 36.5%로 지지도가 가장 높았고, 무소속 정동년 후보(25.5%), 민주노동당 박종현 후보(4.5%) 등의 순이었다. 이 후보는 50대(44.1%), 학생(46.1%), 대학재학 이상 학력층(40.1%)에서 지지가 높았고, 특히 서구(50.0%)에서 강세를 보였다.
정 후보는 30대(32.7%), 블루칼라(35.6%), 301만원 이상 고소득층(35.9%)에서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답변을 피한 유보층도 33.5%나 됐다.
전남도지사의 경우 민주당 박태영 후보의 지지도가 29.5%로 가장 높았으며 무소속 송재구 후보(6.8%), 무소속 송하성 후보(4.9%)의 순이었다.
박 후보는 남성(35.2%),20대(35.5%)와 40대(35.0%), 학생(43.6%), 대재 이상 학력층(39.6%)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그러나 유보층이 무려 58.9%에 달해 이들의 향배에 따라 선거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였다.
2002년 5월 14일
金柱正기자 jjnew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