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후보중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인지도와 지지도, 인물 적합도 및 당선 가능성에서도 타 후보들에 대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당 지지도면에선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오차범위내에서 우위를 유지했고, 군소정당들의 지지도는 극히 미미했다.
이같은 사실은 경인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 지난 21~22일(2일간) 인천지역 20세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7%포인트이다.
조사결과 후보 지지도면에선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35.8%)가 민주당 박상은 후보(15.8%)보다 20%P 높게 나타나 1위로 조사됐고, 나머지 후보는 녹색평화당 신맹순 후보가 1.6%, 민주노동당 김창한 후보 1.5%, 사화당 김영규 후보가 0.8%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반면 '없다와 무응답'이 44.4%로 안 후보의 지지율보다 높았다.
또 후보 인지도에선 안 후보가 85.2%를 기록, 박상은 후보(33.0%), 신맹순 후보(26.0%), 김창한 후보(19.3%), 김영규 후보(17.5%)에 비해 월등히 앞섰고, 인물적합도면에서도 안 후보가 30.2%로 박 후보(11.2%)에 비해 19.0%P나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안상수 후보가 39.9%로 박상은 후보(15.4%)에 비해 20%P이상 높았고, 그외 김창한 후보(0.3%), 신맹순 후보(0.2%), 김영규 후보(0.1%)는 0.5%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26.2%)이 민주당(23.6%)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으며 미래연합(1.8%), 민주노동당(0.8%), 자민련(0.8%) 등은 지지율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50대(41.5%)와 60세이상(35.1%), 계양구(31.0%), 대구·경북출신(42.7%)에서, 민주당은 20대(36.5%)와 학생(41.2%), 남동구(28.1%), 광주·전남·전북출신(49.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방선거에서 투표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84.3%(반드시한다 40.4%, 웬만하면 한다 43.9%)가 투표참여의사를 보였고 15.7%는 투표를 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으며, 지방선거의 성격에 대해선 48.5%가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로 대선과 무관하다고 응답했고, 46.7%는 연말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지닌 선거라고 답해 인식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지지후보 결정시 고려할 사항으로는 도덕성·청렴성이 30.6%, 리더십·추진력 14.3%, 소속정당 14.1%, 형정경험·능력 10.0% 순으로 꼽았고 그밖에 경제적 식견·능력(9.3%), 주민여론 수렴·포용력(7.7%), 정책·공약(6.6%), 개혁성(5.9%) 등은 10% 미만이었다.
차기 시장이 우선 추진할 과제로는 지역경제 활성화(33.7%)를 최우선으로 지적했고, 그 다음이 교통난 해소(16.3%), 환경문제 해결(15.0%), 복지문제 해결(16.3%), 교육문제 개선해결(10.3%) 순으로 꼽았다.
◆ 인천시민 700명 설문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인천시장 선거를 20일 앞두고 경인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현재 출마를 선언한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당선 가능성을 비롯 후보지지도, 인물지지도 등에서 민주당 박상은 후보 등 다른 4명의 후보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안 후보는 40대와 자영업자, 연수구 지역에서, 박 후보는 50대와 자영업자, 서구·강화군 등에서 비교적 알려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도면에선 안 후보는 50대와 가정주부, 연수구 지역에서, 박 후보는 20대와 학생, 부평구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 후보경쟁력
인지도 조사 결과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85.2%를 기록, 민주당 박상은 후보(33%)보다 무려 52.2%나 앞섰다. 녹색평화당 신맹순 후보(26%), 민주노동당 김창한 후보(19.3%), 사회당 김영규 후보(17.5%) 등보다는 3~4배 이상 높았다. 안 후보는 40대(92.2%)와 자영업자(92.9%), 연수구(89.2%), 대전·충남·충북 지역 출신(89.2%) 등에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박 후보는 50대(43.2%), 자영업(44.9%), 서구·강화군(36.9%), 부산·울산·경남(43%) 출신 등에서 인지도가 높았다.
지지도면에서도 안 후보가 35.8%를 기록, 박 후보(15.8%)보다 20%P 앞선 것으로 조사됐고, 녹색평화당 신 후보(1.6%), 민노당 김 후보(1.5%), 사회당 김 후보(0.8%) 등 3명보다는 월등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50대(44.4%), 연수구(47.3%), 남동구(45.5%), 대구·경북출신(47.3%)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박 후보는 20대(22.3%)와 학생(31.8%), 부평구(22.5%), 광주·전남·전북출신(34.1%) 계층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후보별 지지 이유는 안 후보의 경우 '소속정당이 마음에 든다'가 39.7%였고 '인물이 뛰어나서'가 21.1%, '정책이 마음에 든다'가 13.4%였고, 박 후보는 '소속정당이 마음에 든다'가 69.7%, '인물이 뛰어나서'가 9.9%였다. 그러나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변한 유권자가 44.4%에 달해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후보지지 견고도의 경우는 이미 확고하게 결정했다는 응답은 29%,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은 65.2%에 달했다.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은 주로 학생(74.6%), 서구·강화군(74.6%) 등에서 높았고, '확고히 결정했다'는 후보별 비율은 안 후보(46%)보다 박 후보(52.1%) 지지층이 높았다.
정당이나 정치적 배경을 배제하고 인물만을 고려할 때 '누가 인천시장감으로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선 한나라 안 후보가 30.2%로 민주당 박 후보(11.2%)보다 19%P나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평화당 신후보는 2.1%, 민노당 김 후보와 사회당 김 후보는 각각 0.7%와 0.5%에 불과했다. 조사자의 55.3%가 모르거나 응답을 하지 않았다.
개인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가능 정당후보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39.9%가 한나라당을 꼽았고 민주당 15.4%, 민노당 0.3%, 녹색평화당과 사회당은 각 0.2%와 0.1%였으며 모르거나 무응답자도 44%에 달했다. 거의 모든 계층에서 안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가운데 학생층에선 박 후보(41.2%)가 안 후보(28%)보다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지역정서 (선거관심도 및 투표참여도)
인천시민들의 지방선거 관심도는 조사 대상자 700명 중 84.3%(반드시 한다 40%, 웬만하면 한다 43.9%)가 투표를 하겠다는 관심을 보였고 투표를 안한다는 구민은 15.7%(아마 안할 것 12.8%, 전혀 안한다 2.8%)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0% 이상 고루 높게 나타난 가운데 60세 이상의 고연령층(90.6%)과 계양구(90.1%), 한나라당 지지층(95.4%)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계층은 20대(18.6%)와 블루칼라(31.3%), 부평구(20.1%) 등이 높아 관심도가 다른 계층에 비해 미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 선거의 성격에 대해선 48.5%가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답했고 46.7%는 '연말대선의 전초전 성격'이라고 대답했다. '대선과 무관'하단 답변은 대체로 고연령과 저학력층에서, '대선의 전초전'이란 대답은 저연령, 고학력층에서 응답했다. 지지후보 결정시 고려요인으론 도덕성과 청렴성이 30.6%, 리더십과 추진력이 14.3%, 소속정당이 14.1%, 행정경험·능력이 10%의 순이었다.
정당지지 성향은 조사 대상자의 26.2%가 한나라당을 선호, 민주당 23.6%보다 2.6%P 높았고, 한국미래연합 1.8%, 민주노동당 0.8%, 자민련 0.7%, 무소속 0.3%였으며 지지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무려 46.6%에 달했다.
◇ 차기시장 우선추진 과제
상당수 시민들은 차기 시장의 주요 해결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33.7%)를 꼽았고, 그 다음으론 교통난 해소(16.3%), 환경문제 해결(15%), 복지문제(12.1%), 교육문제 개선(10.3%) 등 순이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40대(41.2%)와 자영업(44.8%), 연수구(45.8%) 주민들이 가장 많이 지적했고 교통난 해소는 남구(21.6%)와 남동구 주민(23.6%), 환경문제는 학생(21%)과 중·동·옹진(23%), 복지문제 해결은 60세 이상층(24.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여론조사 설문내용
문1)오는 6월13일에는 인천시장을 뽑는 제3회 지방선거가 실시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할 생각이십니까?
1)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다. 2)웬만하면 투표할 생각이다. 3)아마 하지 않을 것이다. 4)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문2)현재 우리 정당들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
1)민주당 2)한나라당 3)자민련 4)한국미래연합(박근혜) 5)민주노동당 6)기타 7)지지정당 없음
문3)지금부터는 이번 시장선거에 출마가 확정되었거나 유력한 후보들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각각의 후보들에 대해서 이름을 들어보거나 어떤 사람인지 알고 계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1)박상은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2)안상수 전 국회의원 3)김창한 민주노동당 인천시지부장 4)신맹순 인천시의원 5)김영규 전 인하대 교수
문4)이번 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박상은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한나라당 후보로 안상수 전 국회의원, 민주노동당 후보로 김창한 시지부장, 녹색평화당 후보로 신맹순 시의원, 사회당 후보로 김영규 전 교수가 출마한다면, 이 다섯 명의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
1)민주당 박상은 2)한나라당 안상수 3)민주노동당 김창한 4)녹색평화당 신맹순 5)사회당 김영규 6)없다무응답
문5)그럼, 어느 후보를 지지하시는 동기나 가장 낫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소속 정당이 마음에 들어서 2)인물이 뛰어나서 3)정책이 마음에 들어서 4)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여 5)출신지역과 학교가 같아서 6)현정부 지지 불신 때문
문6)후보 지지 견고도
현재 지지하시는 후보에 대한 지지가 투표 당일까지 그대로 이어질만큼 확고하게 결정을 굳히신 편입니까? 아니면 앞으로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지지후보가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1)앞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2)이미 확고하게 결정했다. 3)모름무응답
문7)만약, 후보가 속한 정당이나 정치적 배경은 상관없이 순전히 인물만을 놓고 볼때, 앞에서 언급한 박상은 전 정무부시장, 안상수 전의원, 김창한 시지부장, 신맹순 시의원, 김영규 전교수 중 누가 인천시장감으로 가장 낫다고 생각합니까?
1)박상은 전부시장 2)안상수 전의원 3)김창한 시지부장 4)신맹순 시의원 5)김영규 전교수 6)모름무응답
문8)개인의 지지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번 시장 선거에서는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1)민주당 박상은 2)한나라당 안상수 3)민주노동당 김창한 4)녹색평화당 신맹순 5)사회당 김영규 6)모름무응답
문9)이번 지방선거의 성격과 관련한 다음 두가지 주장중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시는 편입니까?
1)지역일꾼 뽑는 선거로 대선과는 무관 2)연말대선의 전초전 성격 3)모름무응답
문10)이번 인천시장 선거에서 지지할 후보를 결정할 때, 후보의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실 예정입니까?
1)소속정당 2)리더십추진력 3)경제적식견능력 4)개혁성 5)도덕성청렴성 6)행정경험능력 7)정책공약 8)주민여론수렴포용력 9) 모름무응답
문11)차기 인천시장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교육문제개선 2)주택문제해결 3)교통난해소 4)지역경제활성화 5)환경문제해결 6)복지문제해결 7)치안문제해결 8)문화시설확충 9)모름/무응답
2002-05-23[오후 8:57:52]
경인일보/장학진·정진오기자 [ jin@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