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1일 제54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이 끝난 직후 양당 원내총무 회담을 갖고 16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등 원(院) 구성 협상을 시도한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30일 “민주당이 비리정국을 덮기 위해 여야 정당에 대한 양비론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갖고 의장단 선출을 미루고 있다. 6월1일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원구성을 할 수 있도록 서둘라”고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자민련을 탈당한 함석재(咸錫宰) 의원이 이날 한나라당에 입당한 사실을 들어 “한나라당이 ‘의원빼가기’를 통해 국회 장악을 기도하면서 정상적인 원구성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