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자신의 월간 최다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김병현은 31일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9회말 선발 릭 헬링에 이어 등판, 1이닝 동안 볼넷 2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3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로써 김병현은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13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했지만 5월들어8세이브(2구원승)를 기록, 지난해 8월과 2000년 6월에 세운 자신의 월간 최다 세이브 기록인 7세이브를 넘어섰다.
김병현은 9회말 첫 상대인 대타 톰 굿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데이비드 벨이 3루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3루로 뛰던 굿윈마저 더블 아웃돼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어 배리 본즈의 타석에서 김병현은 벤치의 지시에 따라 고의 볼넷을 냈고 제프 켄트를 삼진으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평균자책은 1.78에서 1.72로 낮아졌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33승20패가 돼 LA다저스(31승22패)를 2경기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