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내며 자신의 월간 최다 세이브 기록을 9세이브로 늘렸다.
한국시간으론 1일이지만 현지시간으론 5월31일 열린 라이벌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 6-3으로 앞선 9회 선발 랜디 존슨에 이어 등판한 김병현은 1이닝을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병현은 폴 로두카의 안타성 타구가 2루수 주니어 스파이비의 다이빙 캐치에 걸리자 에릭 캐로스를 간단하게 3구 삼진으로 낚았다. 이어 브라이언 조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전 타석에서 존슨에게 3점홈런을 날린 마르퀴스 그리솜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김병현은 올시즌 25경기에 나가 2승 14세이브에 평균자책 1.67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구원 1위인 에릭 가니에(LA다저스·18세이브)와 4개차로 좁혔다. 통산 48세이브.
존슨은 시즌 9승째(1패)를 올렸고 애리조나는 34승20패를 기록, 2위 다저스(31승23패)를3경기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