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8일 중국 선양(瀋陽)주재 일본총영사관에서 발생한 탈북자 5명의 망명시도 사건 직후 종전에 1m가량 열려있던 철문을 완전히 닫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의 이런 조치는 사건 발생 당시 탈북자들이 조금 열려있는 철문 사이를 통해 총영사관내에 진입했고, 중국의 무장경찰이 뒤따라 들어와 이들을 체포해 간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일본의 비정부기구(NGO)사이에서는 외무성의 이같은 지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측은 월드컵 기간에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에 따라 재외공관의 경비를 강화토록 지시했으며, 선양총영사관에 대해 철문을 굳게 잠그도록 한 조치도 이같은 대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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