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3일부터 5일까지 북한 지역인 북강원도를 방문, 솔잎혹파리 남북 공동 방제와 함께 남북 강원도의 협력사업에 관한 실무협의를 갖는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방북단은 3일 속초항을 통해 북강원도를 방문해 금강산 지역 2000㏊에 대한 솔잎혹파리 공동 방제를 위해 각종 기자재 사용 및 약품 혼합, 방제 요령 등을 전수한다.
또 방북단은 연어부화장 건설 등 남북 강원도의 협력사업에 관한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6월 금강산 일대 1000㏊에 대해 솔잎혹파리 공동 방제를 실시했으며 같은해 10월 표본 조사 결과 92%의 살충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강원도는 이달 중 북강원 안변군 남대천변에 연어부화장을 착공, 11월경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작년과 올 4월 강원도는 북강원도 안변군 남대천과 고성군 남강에 105만마리의 새끼 연어를 방류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올해는 산림청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데다 정부로부터 사업비 지원까지 받아 남북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효과가 크고 남북협력사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