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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일본]좋아하는축구선수 홍명보 5위에 올라

입력 | 2002-06-02 23:25:00


‘일본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단연 베컴.’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는 2일자 기사에서 자사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여성 470여명을 상대로 한 설문 내용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선수 중 일본 대표 선수를 제외하고 가장 좋은 남성을 꼽으라”는 것.

1위를 차지한 선수는 33.87%의 지지를 얻은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 2위를 차지한 잉글랜드의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14.64%)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3, 4위는 나란히 이탈리아 선수.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11.25%)와 필리포 인차기(11.25%)가 일본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한국의 홍명보(사진)가 이들에 이어 5위(6.16%)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인기면에서는 ‘슈퍼 스타’의 반열에 오른 셈. 홍명보는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토티(6위·5.94%)와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7위·5.52%)보다 ‘멋진 남자’로 평가됐다. 스페인의 라울 곤살레스와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이 이들의 뒤를 이었다.

한편 이 신문은 “한국에서는 포르투갈 선수들이 인기”라는 교도 통신의 기사를 함께 실었다.

이바라키〓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