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월드컵 입장권 판매차질과 관련,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로 하여금 국제축구연맹(FIFA)에 강력히 항의하고 입장권 판매대행사인 영국 바이롬사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토록 지시했다.
신중식(申仲植) 국정홍보처장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브리핑을 통해 "월드컵 입장권판매 차질로 관중석의 대량 공석사태가 잇따라 발생, 매 경기당 10억원 정도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또 4일 경기부터는 판매대행사인 바이롬사로부터 미판매 입장권에 대한 통보를 받아 현지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나 바이롬사가 이에 대한 입장발표를 미루고 있어 4일부터 입장권 현장판매가 이뤄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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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월드컵 입장권 320만장 중에서 20만장은 FIFA가 직접 관리하고 300만장 중 150만장은 바이롬사가 해외판매를 대행해왔으며 한일 양국이 75만장씩을 받아 국내에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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