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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특소세 낮을때 車 사자” 주문 폭주

입력 | 2002-06-03 17:55:00


자동차 내수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르노삼성차 등 자동차 5사는 5월 한달 동안 국내시장에서 16만1642대를 팔았다. 이는 95년 12월(17만9264대), 96년 12월(16만9667대), 97년 7월(16만2177대)에 이어 사상 네 번째 실적.

5월 내수판매 실적은 작년 같은 달의 13만1370대에 비해 23%, 올해 4월의 15만2040대에 비해 6.3% 늘어났다.

자동차 내수시장 판매가 급증한 것은 전반적인 경기호조 등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자동차 특별소비세 인하 등의 요인으로 중대형 승용차 및 레저용차량(R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위주로 주문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각 업체들이 수익성이 좋은 내수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5월 중 수출은 16만2257대로 한달 전보다 2.5% 늘어나는 데 그쳤고 작년 5월보다는 오히려 1% 줄었다.

한편 올 들어 5월까지 내수판매는 69만6334대로 작년동기대비 21% 늘었으나 수출은 73만677대로 1.7% 감소, 전체적으로는 8.2% 증가한 142만7011대가 팔렸다.

5월 한달 간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뉴EF쏘나타(1만586대)였으며 이어 SM5(1만400대), 아반떼XD(9329대), 포터(9291대), 쏘렌토(8525대), 스타렉스(7910대), 뉴봉고프런티어(7594대), 카렌스Ⅱ(7161대), 그랜저XG(6578대), 싼타페(6363대), 카니발(6152대) 순이었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