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의 임원은 1년에 평균 2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기업 가운데는 삼성전자의 임원 1인당 평균보수가 35억7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경영전문지인 ‘월간 현대경영’이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100대 기업 임원의 보수를 조사한 결과 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연 1억9139만원으로 전년의 1억4313만원보다 3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가 2000년 14억8600만원에서 2001년에는 무려 35억7000만원으로 늘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삼성 SDI의 12억4300만원보다도 3배 가까운 금액이다.
이밖에 임원보수 상위 20위 기업에는 제일모직(4위), 삼성엔지니어링(5위), 삼성물산(6위), 삼성중공업(7위), 삼성전기(13위) 등 삼성계열사가 무려 7개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상장 100대 기업들이 지난해 임원들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2741억원으로 전년의 2477억원보다 264억원 증가했다. 1개사 평균 지급보수는 29억8000만원이었다. 임원보수 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역시 삼성전자로 500억원이었으며 현대자동차 253억4000만원, 제일제당 131억5100만원, 현대중공업 120억5300만원의 순이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2001년 임원 1인당 연봉 상위 20위 기업순위회사평균보수1삼성전자35억7000만원2삼성SDI12억4300만원3SK텔레콤6억7000만원4제일모직5억8900만원5삼성엔지니어링5억원6삼성물산4억6000만원7삼성중공업4억2700만원8LGCI3억6800만원9LG전자3억2000만원10삼보컴퓨터2억9700만원
11코오롱건설2억4400만원12데이콤2억4300만원13삼성전기2억2600만원14태평양2억2200만원15신세계2억1700만원16LG전선2억1500만원17효성2억1100만원18동부한농화학2억700만원19현대백화점2억400만원20동양메이저2억100만원자료:월간 현대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