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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애거시 8강 ‘진땀’…프랑스오픈

입력 | 2002-06-04 18:02:00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폴 앙리 마튜(프랑스)를 맞아 역전승을 거두고 감격의 키스 세례를 관중에 보내고 있다.


3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안드레 애거시(32·미국)가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107만달러)에서 간신히 8강에 올랐다.

99년 챔피언인 4번 시드의 애거시는 파리 인근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단식 4회전에서 세계 103위인 폴 앙리 마튜(20·프랑스)에게 3시간2분의 접전 끝에 3-2(4-6, 3-6, 6-3, 6-3, 6-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톱시드 레이트 휴위트(호주)와 3연패를 노리던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의 초반 탈락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애거시는 11번 시드의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2000년 US오픈 우승자인 2번 시드의 마라 사핀(러시아)는 세계 283위 아르노디 파스칼르(프랑스)를 3-1로 누르고 준준결승에 합류,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과 맞붙는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