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티켓 판매를 둘러싼 문제로 인해 관중석이 비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기장에서 갓난아기를 데리고 온 관객들의 입장을 거부해 말썽. 마이니치 신문은 최소한 20쌍의 부부가 3일 멕시코와 크로아티아의 경기가 열린 니가타 스타디움에 갓난 아기를 데리고 들어가려다 제지당했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월드컵조직위측은 이들 가족에게 갓난 아기를 위한 표를 요구했다는 것. 이 신문은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없었는가”라는 가족들의 말을 전하며 일본 조직위측의 경직된 자세를 꼬집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부 부모들의 경우 표를 예약한 뒤에 아이가 태어났다며 이럴 경우 아이를 위한 표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가족들의 주장을 전했다. 이같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AFP통신은 한국에서는 갓난 아기를 데리고 경기장에 들어가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언.
▼日대표팀 국가원수급 경호
○…일본 축구 대표팀의 경호가 국가 원수 경호를 방불케하는 수준이어서 눈길.
일본 대표팀은 3일 일본 고속철도인 신칸센으로 시즈오카 훈련장에서 도쿄까지 이동한 뒤 다시 버스로 사이타마로 향했는데, 대표팀이 출발한 시즈오카현 가케가와 역에는 신칸센 출발 1시간30분전부터 경비원 약 110명이 물샐틈 없는 경계를 펼치며 만약의 사고에 대비. 사이타마의 숙소 주변에도 경비원 140여명이 배치됐다.
경기 당일인 4일에도 대표팀 버스는 패트롤 카의 경호를 받으며 사이타마 경기장까지 이동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요코하마〓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