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까이 한국 출판시장의 중심을 지켜 온 종로서적이 어음 8000만원을 막지 못해 4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외환은행은 “종로서적이 3일 외환은행 종로지점에 돌아온 어음 2000만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가 났고, 4일에도 추가로 지급 요구된 6000만원을 갚지 못했다”고 밝혔다.
종로서적은 99년 226억원, 2000년 234억원이던 매출액이 2001년 202억원으로 줄어들면서 2001년 100억원대의 적자를 냈다고 외환은행은 밝혔다.
외환은행 종로지점 박남진 지점장은 “종로서적 경영진이 현금 10억원 등 사재를 털어 넣으며 회생노력을 했지만 실패했으며, 한때 인수를 고려했던 제3자도 ‘회생 가능성이 없다’며 투자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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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련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