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회 3위의 실적이 있는 유럽의 강호로 개막전 우승후보로 꼽히기도 했던 포르투갈이 뜻밖에 미국에 2-3으로 패배한 데 대해 일본 언론매체들은 ‘한국에 달갑지 않은 결과’라고 전하면서 한국 미국 포르투갈 폴란드가 겨루는 D조가 새롭게 ‘죽음의 조’로 떠올랐다고 보도.
한편 미국의 USA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4%가 월드컵축구대회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고. 이는 농구와 야구 등 미국인의 전통적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인데 미국의 승전 소식으로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
▼“벨기에전 심판판정 이상” 68%
○…일본인 가운데 68%가 벨기에전에서 일본팀이 넣은 3번째 골을 ‘노 골’로 선언한 심판 판정에 대해 “비디오를 봐도 이상하다”며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는 인터넷서비스회사인 도코모AOL이 4일과 5일 1800명가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나모토 준이치가 벨기에 수비 2명 사이를 돌파하는 순간 수비선수가 넘어지자 심판은 이나모토가 손으로 잡은 것으로 보고 반칙을 선언했으나 이를 듣지 못한 양팀 선수는 계속 경기를 진행했던 것.○…일본팀 수비의 중추인 모리오카 류조가 4일 벨기와 대전에서 왼쪽 발목과 아킬레스건을 다쳐 중도에 교체됐으나 정밀검사 결과 가벼운 타박상으로 밝혀져 9일 러시아전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 또 개막 직전 맹장염으로 수일간 입원했던 오노 신지도 벨기에전에서 2번째 골을 어시tm트하는 등 활약을 한 데 이어 러시아전에서 선발로 뛸 것으로 일본 언론은 예상. ○…튀니지를 2-0으로 이겨 승점 3으로 H조 수위를 차지한 러시아는 9일 일본과의 대결에 대해 “나카타는 두려운 존재다. 일본팀에는 이 밖에도 오노 이나모토 등 세계적 수준의 선수가 많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 일본은 벨기에와 비겨 각각 승점 1로 H조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어 러시아와 경기에서 적어도 비겨야 할 상황. 그러나 무덥기로 소문난 날씨 때문에 일본팀이 유리하다는 기사도 등장. 러시아가 튀니지와 첫 경기를 가진 고베의 당일 기온은 32.6도, 습도는 26%. 그러나 9일 일본과 대결하는 요코하마는 이보다 더 덥고 습기 또한 높아 러시아선수들이 더 힘들어하지 않겠느냐는 분석.
도쿄〓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