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한국미래연합과 민주당 후보들이 일부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어 이들 지역의 선거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미래연합은 칠곡과 상주, 구미 등을 기초단체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전략지역으로 정했고, 민주당은 청송군수와 영천 1선거구 광역의원 등 일부 지역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며 본격적인 총력 지원체제에 돌입, 상대후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기초단체장 5명과 광역의원 4명의 후보를 낸 한국미래연합은 7일 현재칠곡 이상수 후보와 상주 변영주 후보가 우세로 돌아선 가운데 구미의 이강웅 후보도 한나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최근 칠곡과 상주에서 열린 정당연설회때 각각 1천명과 2천여명이 참석, 300여명의 참석에 불과했던 한나라당 정당연설회를 크게앞서는 등 박근혜 의원의 청중 동원력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또 "구미의 이 후보도 늦게 출발,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박 의원의 지원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오늘(7일)부터 선거일까지 박 의원이 아버지의 고향인 구미에 머물면서 구미, 칠곡, 상주, 경주(박헌오), 청송(황주현) 등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의원 후보도 구미 이재학.정광수 후보와 칠곡 이길수.경산 박팔수 후보를 기초단체장과 더불어 공동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미래연합은 선거기간동안 한국미래연합의 이념과 정체성을 소상히밝히면서 우리나라의 시험적 정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함께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구의 경우 김충환 수성구청장후보와 하형기 동구청장후보가 선전중이며 광역의원 후보 4명중 달서3 최규식 후보와 북구 1 이강열 후보가 백중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북은 기초단체장 후보 2명중 청송의 문재석 후보가 개인적인 지지도가높은 데다, 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공천헌금 수수사건으로 한나라당 정서가 악화되면서 경쟁자보다 다소 앞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북의 광역의원 후보 10명중에는 영천1의 이광언 후보에게 큰 기대를걸고 있으며, 김천1 김종섭, 성주2 곽달명, 김중권 상임고문의 후원을 받는 울진1.2선거구의 이성우.김용수 후보 등이 접전을 벌이고 있어, 예상외의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7일 정동영 상임고문의 방문을 시작으로, 10일 노무현대통령후보가 대구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람한 후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에 지원을 나서면 분위기가 상당히 유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자민련은 기초단체장 후보는 없지만 각 지역의 지구당이 유지되고있고, 계속 비례대표 광역의원을 배출한 만큼 경북지역에서 최소한 1석의비례대표(나영태 후보)는 기대하고 있다.
박성현기자parksh@yeongnam.com
/김신곤기자 singo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