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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홍맑은샘, ‘아쉬운 2위’

입력 | 2002-06-07 15:17:00


한국대표로 출전한 홍맑은샘 아마7단이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6월 2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일본 기후 현 다카야마(高山) 시 히다 세계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서 홍맑은샘 7단은 7승 1패로 승점 44점, 종합승점 309점을 획득해 중국의 푸리(付利) 아마6단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홍맑은샘 7단은 지난 2000년 제22회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2년 만에 설욕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3위는 6승 2패, 승점 44점을 획득한 일본의 기쿠치 야스로(菊池康郞) 아마8단에게 돌아갔으며 북한 대표로 출전한 이봉일 7단은 6승 2패, 승점 43점, 종합승점 301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홍맑은샘 7단과 이봉일 7단간의 남북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보다 5개국이 늘어난 61개국에서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한국은 지난 98년(제20회 김찬우 우승)과 99년(제21회 유재성 우승)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이번 홍맑은샘 7단의 우승 실패로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게 됐다.

반면 중국은 지난 대회 리 다이춘의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을 안아 세계아마바둑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였다.

◇상위 10위 명단(승수/승점SOS/종합승점SOSOS)

1. 푸리 (중국) : 8승/43/320

2. 홍맑은샘 (한국) : 7승 1패/44/309

3. 기쿠치 야스로(일본) : 6승 2패/44/310

4. 이봉일 (북한) : 6승 2패/43/301

5. Victor Guan CHOW (남아프리카공화국) : 6승 2패/42/308

6. Cristian POP (루마니아) : 6승 2패/41/295

7. 余承叡 (대만) : 6승 2패/41/294

8. Yiming GUO (호주) : 6승 2패/40/290

9. Pierre COLMEZ (프랑스) : 6승 2패/38/293

10. 이호석 (미국) : 5승 3패/42/285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