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로 세계인들이 양국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전통 스포츠인 스모에서 한국인 선수가 일본 내 주요 랭킹에 올라 화제. 일본스모협회는 한국에서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하다 지난 98년 인하대 재학시절 일본으로 건너간 김성택 선수가 일본 스모의 1부리그라 할 수 있는 마쿠우치(幕內)의 주료(十兩)로 승진했다고 발표. 주료는 마쿠우치의 마지막 단계 랭킹으로 비로소 일본 내에서 프로씨름꾼으로 인정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천하장사 격인 요코즈나(橫綱)도 이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니, 내친김에 천하장사에도 올라 ‘된장씨름’ 매운맛 톡톡히 보여주길.
성기영 기자 sky338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