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헨리 M 폴슨 2세 회장이 기업들의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투자은행 대표가 고객이랄 수 있는 기업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표명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
6일자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폴슨 회장은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기업경영자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으며 이는 금융시장의 조기 정상화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사 주식 값이 폭락하기 직전에 상당량의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 이사회는 CEO들이 상당 기간 자사 주식을 매각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부실회계 관행 이면에는 CEO들이 분기마다 이익을 내는 데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회계방식 자체도 더 단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