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제주 도착
“방심은 절대 금물.”
브라질대표팀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54)이 8일 서귀포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C조 최약체로 꼽히는 중국전을 앞두고 확실한 문단속에 나섰다.
스콜라리 감독은 7일 울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세계랭킹이 낮다고는 하지만 월드컵에 출전한 팀이면 그만한 강점이 있기 마련”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특히 그는 중국 대표팀이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신기한 인물이고 뭔가 해낼 능력을 가졌다”며 “그가 맡은 팀은 조직력이 뛰어나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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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중국에는 뛰어난 인물이 많고 잠재력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여러차례 전달했다”며 “경기 전에 그들을 얕봐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 역시 “감독의 요구사항이 뭔지 잘 알고 있으며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통산 5번째 월드컵 정상을 노리는 ‘삼바 군단’ 브라질은 경기 하루 전인 7일 오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노란색 대표팀 티셔츠 차림을 한 호나우두 히바우드 등 브라질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별도의 환영행사 없이 곧장 숙소인 파라다이스호텔로 이동했다.
자국 언론을 제외한 일체의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시킨 브라질은 이날 오후 경기장소인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전술훈련으로 마지막 점검을 끝냈다.
서귀포〓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