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식당이 한국팀의 사상 첫 월드컵 1승을 기념, 열흘간 1억원대의 음식을 할인 또는 무료제공하는 축하행사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주 동구 충장로 3가 한식당 ‘무진주’(대표 유래길·劉來吉·36·사진)는 “한국팀이 폴란드에 2대 0으로 승리한 다음 날인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일정으로 주메뉴인 족발과 보쌈 등 전 메뉴를 50% 할인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팀이 10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와 16강 진출이 확정될 경우 각각 다음날 하루 전 메뉴를 무료 제공키로 했다.
열성 축구팬인 유씨는 “48년만에 월드컵에서 첫승을 거둔 날 기쁨에 취해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작은 정성이나마 앞으로도 우리 팀의 선전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