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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서 ‘소 구제역’ 첫 발생

입력 | 2002-06-08 01:25:00


농림부는 7일 경기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의 한 목장에서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젖소가 신고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목장은 지난달 2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안성시 삼죽면의 율곡농장에서 2.8㎞, 지난달 18일 발생농장인 송림농장에서 700m 떨어진 위험지역(3㎞)내에 있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은 기존 발생 지역 안이지만 돼지가 아닌 소에서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올해 구제역이 돼지에서만 발생해 지난달 위험지역내 도살처분 때 돼지 이외의 가축은 제외했었다”며 “신속한 역학조사를 거쳐 위험지역의 소 염소 사슴 등 다른 우제류 가축에 대한 도살처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우선 맘마농장과 이 농장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한 인근 농장에서 사육중인 젖소 133마리를 긴급 도살해 매장했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