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업계에서 처음으로 다른 보험사는 취급하지 못하는 ‘배타적 영업권’을 인정받은 상품이 나왔다. 삼성생명은 9일 선진국형 건강보험인 CI(Critical illness) 보험의 일종인 ‘삼성리빙케어보험’을 10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CI 보험은 가입자가 치명적인 질병에 걸리거나 큰 수술을 받게 되면 사망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지급하는 상품. 많은 돈이 들어가는 치료와 간병 등에 사용토록 해 환자의 완치나 생존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영국 등 유럽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생명은 일반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의 장점을 혼합해 치명적 질병에 걸리거나 수술 및 장해시 보험금의 50% 또는 전액을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는 사망했을 때 지급하도록 했다. 보장 대상은 암 심근경색 뇌중풍 신부전증 관상동맥수술 등 치명적 질병과 1급 장해 등 총 17가지이다. 삼성생명은 1년 동안 미국계 재보험사인 RGA사와 함께 이 상품을 개발했으며 독창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배타적 사용권을 얻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