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로드’는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인기에 거의 대부분을 의존해 만든 영화다.
미국에서 개봉했을 당시 엄청난 혹평을 받았지만 스피어스의 인기에 힘입어 흥행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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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모범생 루시(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소꼽친구인 미미와 키트와 함께 낯선 남자인 벤의 차를 얻어타고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하면서 루시는 서먹했던 친구들과 우정을 회복하고, 벤과 사랑에 빠지고, 가수의 꿈에도 도전한다.
스피어스의 골수팬이 아닌 이상 뻔하고 유치한 영화 내용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영화속에서 스피어스는 벤에게 자신이 쓴 시(실제로는 스피어스가 부른 팝송의 가사)를 읽어주면서 “절대 웃으면 안돼요”라고 말하지만, 정작 관객들은 그 유치함에 못견뎌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12세 이상 관람가. 13일 개봉.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