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에 한국 선수가 대회 사상 최다인 7명이 출전한다.
프랑스 에비앙르뱅 에비앙마스터스GC(파72드)에서 12일 개막돼 예선컷오프없이 출전선수가 모두 나흘간 대결하는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선수 7명은 박세리(25)를 비롯해 김미현(KTF) 박지은(이화여대) 박희정(CJ39쇼핑) 한희원(휠라코리아) 장정(지누스)가 일본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우순(38).
US여자오픈(총상금 300만달러) 다음으로 상금 규모가 큰 에비앙마스터스는 2000년 미국LPGA투어에 편입됐다.
2002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 박세리와 이 대회 홍보물 표지모델로 선정된 박지은, 그리고 올해 세번째 출전인 김미현 등에게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아니카 소렌스탐과 소피 구스타프손, 헬렌 알프레드손, 카린 코크, 리셀로테 노이만 등 ‘스웨덴군단’이 모두 출전하며 캐리 웹과 지난해 챔피언 레이철 테스키 등 ‘호주파’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박세리는 12일 오후 6시30분 장타자 구스타프손과 티오프하며 박지은은 10분 뒤 로라 디아스(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미현은 선배 고우순과 함께 오후 8시 경기를 시작하고 한희원은 오후 8시10분 앨리슨 니콜라스와 대결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