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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브리핑]예선 마지막두경기 승부조작막으려 동시 킥오프

입력 | 2002-06-11 18:20:00


‘조별리그 마지막 두 경기가 같은 시간에 열리는 이유는?’

16강 진출의 관건이 될 D조의 한국-포르투갈전은 미국-폴란드전과 똑같이 14일 오후 8시반에 열린다. 한국이 속한 D조 뿐만 아니라 각 조의 마지막 두 경기는 모두 장소만 다를 뿐 시간은 같아 궁금하게 여기는 축구팬이 많다.

이처럼 조별리그 예선 최종전을 같은 시간대에 동시에 여는 가장 큰 이유는 승부조작 내지는 팀간의 담합 의혹을 없애기 위한 것.

이런 경우를 가상해보자. A와 B라는 팀이 최종전에서 맞붙게 돼 있는데 같은 조의 C와 D팀이 먼저 경기를 치른 결과 A와 B팀이 비기기만 해도 두팀이 모두 16강에 오를 수 있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A와 B팀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되면 승부조작이라 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먼저 경기를 치른 다른 팀간의 경기결과에 따라 탈락이나 진출이 확정될 경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아 긴장감이 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