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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회 우승국 본선무대 예선탈락은 3번째

입력 | 2002-06-11 18:20:00


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월드컵 본선에 출전해 1차 관문에서 중도 탈락한 적은 역대 월드컵에서 두 차례 있었다.

1950년 브라질에서 열린 제4회 월드컵.

이 대회에는 총 13개국이 출전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조 1위팀 4개국이 다시 4강 풀리그를 벌여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전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가 조 2위를 해 4강 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두 번째는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 출전한 브라질. 1962년 칠레월드컵 우승국인 브라질은 ‘축구황제’ 펠레가 있었으나 부상으로 제 기량을 거의 발휘하지 못한 탓인지 조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잉글랜드월드컵은 16개국이 출전해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각조 상위 2개팀이 8강 풀리그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24개국 혹은 32개국이 출전해 지금처럼 16강을 가리는 방식이 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처음 채택된 이후 전 대회 우승팀이 다음 대회 예선탈락한 것은 이번 프랑스가 처음이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