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스웨덴(미야기)〓‘죽음의 조’의 마지막 경기. 당초 우승 후보로 꼽혔던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에서 패하면 탈락이 확정되는 궁지에 몰렸다. 스웨덴 역시 꼭 승리해야 예선 통과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를 펼쳤던 플레이메이커 후안 베론이 살아나느냐가 승부의 관건. 2경기에 선발로 나왔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대신 에르난 크레스포가 원톱으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도 있다.
스웨덴은 수비의 핵인 주장 파트리크 안데르손이 대퇴부 부상으로 아르헨티나전 출장 여부가 불투명해져 전력 손실 요인이 생겼다.
▽잉글랜드-나이지리아(오사카)〓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된 나이지리아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마지막 총력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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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로서는 나이지리아 최고 스타 누앙쿼 카누가 부상으로 잉글랜드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반갑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바솔러뮤 오그베체라는 18세의 가능성 있는 선수가 충분히 카누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듯. 잉글랜드는 1승1무, 나이지리아는 2패를 기록 중이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나이지리아가 결코 만만치 않다.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전의 승리로 선수들의 사기가 오를 대로 오른 상태여서 나이지리아와는 자신감에서 차이가 난다. 16강 진출에 가장 유리한 상황에 있는 팀이기도 하다.
요코하마〓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