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한나라당 서찬교(徐贊敎·59) 후보와 민주당 장하운(張夏雲·44) 후보, 무소속 진영호(陳英浩·58) 현 구청장, 무소속 황호산(黃鎬山·43) 후보 등 4명이 겨루고 있다.
성북구는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데다 사회기반 시설도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후보들은 도로망 확충 등의 공약을 내놓은 채 막판 표밭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다.
옛 건설부 등 중앙부처와 서울시를 거쳐 강동구 부구청장을 지낸 서 후보는 “오랜 공직경험을 활용해 성북을 발전시키겠다”며 공약으로 △도로망 확충 등을 통한 교통문제 해결 △재래시장 재개발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 등을 내세웠다.
2선의 서울시의원 출신인 장 후보는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는 ‘열린 구정’을 실현하겠다”며 “자원봉사자들의 그룹지도 등을 통해 사교육비를 줄이고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현재까지 관선을 포함해 8년간 구청장을 한 풍부한 행정경험을 부각시키며 △현재 추진중인 6만여가구의 재개발 및 재건축 마무리 △주요 간선도로 확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여년 이상 성북구에 거주한 황 후보는 “구민이 주인되는 구정을 실현하겠다”며 공약으로 △탁아시설 확충 △도로 확장 및 주차장 증설 등을 내세웠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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