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배(金貞培) 고려대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성만영(成萬永) 고려대 학생처장은 11일 교내에서 열린 비상학생총회에 참석해 “김 총장이 최근 처장들과 만나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며 “김 총장은 제14대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14일까지만 총장직을 수행하고 15일부터 총장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12일 오전 열릴 교무위원회에서 연임 포기와 사퇴 의사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지난달 3일 재단이사회에서 제15대 총장으로 연임이 결정됐으나 교수협의회가 총장 선출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독자적으로 이필상(李弼相) 경영대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공포해 마찰을 빚어왔다.
후임 총장 선출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