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11일 중국에 대해 탈북자를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지 말 것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참석한 의원 406명 전원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중국 정부에 △유엔난민협약에 따라 중국내 탈북자들을 보호하고 △중국 내에서 망명을 모색하는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강제송환하지 말며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실이 탈북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또 탈북자들을 다른 국가에 정착시키려는 유엔의 노력에 중국이 협조할 것을 함께 촉구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헨리 하이드 국제관계위원장 등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35명의 서명으로 제출됐다.
이에 앞서 로이스 의원은 지난달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등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이 탈북자들을 북한에 강제송환하는 것을 강력히 비난하고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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