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기업들의 전환사채(CB) 발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11일까지 16개 상장기업이 CB(해외CB 포함) 3755억원어치를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개 기업이 2조5702억원어치를 발행한 것과 비교하면 액수 기준으로 85.4%가 줄어든 것이다.
CB를 발행한 기업으로는 쌍용이 21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한(346억원) 동양백화점(300억원) 아남전자(200억원) 등의 순이다.
증권거래소는 “지난해에는 쌍용양회가 1조65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등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금융기관의 CB인수가 많았지만 최근 기업들의 영업실적과 현금흐름이 좋아지면서 CB 발행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