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4일 대(對)테러 전쟁이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 현지에 육군 의무지원반을 파병하고 각종 장비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파병단은 현재 키르기스스탄에서 활동 중인 육군의무지원반(동의부대) 소속 군의관 2명과 통역장교, 의무병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우리 군이 아프간 본토에 파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현지에서 아프간 육군(ANA) 창설을 추진 중인 미군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국방부는 의무지원반 외에도 배낭 야전삽 무전기 등 물자와 장비 5만여점도 지원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아프간 재건을 위한 국제 연대에 적극 동참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며 “파병 일정은 6개월이고 이후 현지 상황에 따라 기간 연장이나 추가 파병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파병단은 다음달 초 아프간 수도 카불 현지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