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연구소들은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 추가 경기부양 효과를 추산하는 등 경제적 효과를 다시 계산하느라 분주하다.
덴쓰종합연구소는 14일 “일본 대표팀의 선전으로 월드컵 경제효과는 3조엔(약 30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16강 진출로 1인당 1000엔의 추가 지출이 예상돼 소비부문 등을 중심으로 1200억엔이 더해졌다는 계산. 덴쓰는 또 일본이 우승하면 1800억엔의 추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16강 진출을 전후해 축구 관련 상품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아디다스저팬이 제조 판매하는 일본대표팀 유니폼이 5만장 이상, 아식스의 축구화가 1만 켤레 이상 팔렸으며 미즈노는 브라질 대표선수에게 제공하고 있는 축구화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많이 팔렸다.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월드스포츠플라자의 그랜돔점에서는 14일 오전 개점 직후부터 응원상품을 입수하려는 사람들로 들끓었다. 매출은 평소의 10배.
스포츠신문들도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닛칸스포츠신문사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 후 도쿄도 내 판매부수는 예년보다 20% 이상 많은 25만부에 이르고 있으며 일본전이 열린 때에는 50만부로 늘었다.도쿄〓이영이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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