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베르투 마다일 포르투갈축구연맹 회장이 한국전에서 상대선수를 위협하는 거친 플레이로 두 명이나 퇴장 당한 것에 대해 “포르투갈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며 자국 선수들을 질타했다.
마다일 회장은 16일 현지 민영방송 SIC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요한 장면에서 팀이 무절제를 보이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면서 “포르투갈 축구는 깨끗한 이미지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2002한일월드컵에서 단 1골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예선탈락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대표팀의 로제 르메르 감독(61)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프랑스축구협회(FFF) 클로드 시모네 회장(72)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프랑스 대표팀의 장래를 위해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르메르 감독의 거취는 내달 5일 리옹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98년 8월 이후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르메르 감독의 임기는 2년이나 남은 2004년까지.
르메르 감독은 탈락 확정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문제가 나만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발전을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30년 동안 지도자생활을 했고 오늘 패배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앞으로 승리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감독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피력했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