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처지는 여름철을 겨냥해 유통업체들이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보양(補陽) 음식’을 다양하게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대표적 스태미나 식품인 장어를 내놓았다. 100∼200g짜리 중국산 훈제장어 2마리가 9000∼1만2000원. 또 조리하기 쉽게 다듬어진 국산 양식 민물장어를 100g 당 2800∼3200원, 국산 자연산 민물장어는 100g당 8000∼1만원에 팔고 있다.
또 이 백화점은 사골, 우족, 꼬리 등을 모아 ‘한우 보신세트’(18만∼19만5000원)를 내놓았으며 ‘삼계탕 기획상품’, ‘닭도리탕 기획상품’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이 달 들어 본점 식품매장에 사골 등 보양 식품 종류를 크게 늘리고 관련 상품의 판매대 수도 10%가량 확대했다. 이 백화점은 조만간 토종닭, 오골계 등 특수 계육 코너를 보강할 계획.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해 첫 수확한 꿀로 만든 ‘아카시아 햇꿀’(2.4㎏)을 2만4800원에, 백숙용 토종닭을 한 마리에 4500원에 팔고 있다.
할인점 킴스클럽 강남점 역시 삼계탕, 홍삼, 영지버섯, 선식 등 보양식품을 정상가보다 최고 30%까지 할인해 기획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정승인 식품매입부문장은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보양식품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7월11일 초복에 대비해 생닭 10만마리를 산지 농가를 통해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