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도 한국인들의 친절함을 칭찬했던 폴란드대표팀의 골키퍼 예지 두데크가 팀의 16강 탈락 후 귀국해서도 한국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소감문을 개인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두데크는 17일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귀국하기 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한국민은 매우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한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언젠가 휴가를 내 가족과 함께 꼭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직전까지 ‘그들은 대회를 치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매우 아름다운 나라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인천 문학경기장 개방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은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지만 이날 인천 문학경기장도 문을 연다.
인천시는 대전에서 열리는 한국-이탈리아 경기를 대형 전광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도록 문학경기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또 시민들이 많이 몰릴 경우 인근 문학야구장도 개방할 계획이다. 문학경기장은 5만256석, 야구장은 3만300석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양경기장의 운동장에까지 사람들이 들어차면 약 10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주앙 핀투 징계 19일 결정
○…주심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포르투갈의 미드필더 주앙 핀투에 대한 징계여부가 19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키스 쿠퍼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상벌위원회가 19일 앙헬 산체스 주심을 출석시킨 가운데 핀투에 대한징계여부를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체스 주심이 경기 뒤 포르투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핀투가 산체스주심의 복부를 가격한 행위가 입증될 경우 핀투는 1년 이상 선수 자격이 정지되는 등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