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권리를 주창하는 민주사회에서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개혁을 촉구할 수 있는 첫 걸음은 소중한 투표권의 행사다. 그런데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처럼 유권자의 50% 이상이 자신이 살고 있는 구와 시, 도의 행정 수반이 누가 되든 상관없다며 무책임하게 방임한다면 어찌 시민사회의 한 구성원이라고 할 수 있을까. 깨어있는 사람만이 세상을 생명력있게 살아갈 수 있으며, 또한 의식있는 사람만이 생명을 보존할 수 있다. 분쟁의 정치를 그만두게 하고, 진정 실력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공인에게 자리를 주고 감사하는 것은 우리다. 월드컵 축구 열기의 단합과 일치된 아름다운 모습처럼 먼저 해야 할 일들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유권자의 몫을 놓치지 말자.
김스텔라 광주 서구 화정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