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7,1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한국-미국-일본 3자간 대북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잭 프리처드 특사의 방북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북한과 뉴욕접촉을 재개할 예정이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14일 뉴욕에서 열린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와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 대사간의 접촉이 유익했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추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현재 미국은 동맹우방들과 협의중"이라며 "우리는 이번 대북정책협의회를 통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우처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14일 미국과 북한간 뉴욕 접촉 결과와 이를 앞으로 어떻게 진전시킬 지에 대해서도 협의한다"고 밝혀 샌프란시스코 3자 협의회에서 향후 미-북 뉴욕접촉 대책이 논의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이에 따라 한미일 3자 협의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미-북간 뉴욕 접촉을 다시 하고 프리처드 미국 특사의 평양파견 문제에 대한 가닥을 잡아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은 북한과 특사파견 문제를 원만하게 타결지을 경우, 이르면 이달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순경 부시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프리처드 특사를 평양에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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