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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홈/아파트 알고 고르자]단지 클수록 환금성 높아

입력 | 2002-06-18 16:29:00


부동산 전망이 불투명할 때 가장 안전하면서도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은 아파트이다.

하지만 입지 여건이나 발전 전망 등에 따라 기대수익률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살 때 평면이나 방음 등 내부 조건이나 단지규모, 편의시설, 교통환경 등 외부환경을 꼼꼼히 따져보면서 고르는 게 중요하다.

좋은 아파트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제일 중요한 게 단지규모. 규모가 클수록 매물이 풍부해 거래가 활발하고, 나중에 되팔기도 유리하다. 또 쇼핑시설 동사무소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단지 안에 있어 이용하기도 편하다.

지하철 자동차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기가 얼마나 편리한지도 중요 체크 사항이다. 통상 역세권이 형성되기 때문에 지하철과의 거리가 가장 중요하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면 합격점을 줄 만하다. 단 분양업체들이 역세권이라고 소개하는 것은 일단 의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역세권 아파트는 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를 의미하는 만큼 정말 역세권인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인근 아파트의 임대료 수준도 점검 대상이다. 임대료가 집 값에 가까울수록 집 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환경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점차 중요해지는 조망권도 고려 사항. 과거 기피대상이던 최상층 아파트가 요즘은 먼저 분양되고 분양가도 비싼 경우가 많다. 단 대로변이거나 고압선이 지난다면 고층은 되팔기 어렵다. 소음은 위로 갈수록 커진다.

아파트 모델하우스나 매물로 나온 아파트를 방문할 때 내부구조를 꼼꼼히 챙겨보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원시설, 전화, TV 콘센트 등의 위치, 가구의 위치, 방음 여부, 주방의 동선, 수납공간 등이 주요 체크 사항.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 새 아파트 분양받을 때 점검할 사항들

구분

주요 점검 내용

아파트
환경

단지 규모

300가구 이상인가-주변이 아파트타운이라면 300가구 이하도 무난

평형 배정

지역 주민 소득과 평형 규모가 조화를 이루는가

동 배치

남향인가, 일조량은 충분한가

주차시설

가구당 주차대수가 충분한가

난방방식

지역난방인가, 개별난방인가

용적률

200% 이하여서 주거환경이 쾌적한가

단지 경사도

단지가 평평한가-경사진 곳은 애들이 놀기에 위험하다

조망권

베란다에서 산 강 녹지 야경 등 볼거리가 있는가

평면

방 거실 등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

분양가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싼가

임대료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높은가

환금성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가

발전 가능성

신설 도로나 지하철역이 계획돼 있는가,
장기 발전 계획이 있는가

교통
여건

전철/지하철

도보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가

자동차

도심으로 출퇴근할 때 막히는 구간이 있는가

버스

도심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이 많은가

환경
조건

소음

자동차 전철 기계 항공기 등의 소음이 있는가

대기오염

공장 버스터미널 등이 밀집돼 있어 대기오염
우려가 있는가

주변시설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이 있는가

생활
편익
시설

교육시설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중고등학교가 있는가

유통시설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대형할인점 시장 백화점 등이 있는가

문화시설

공연장 극장 체육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가

관공서

동사무소 시군구청 등이 가까운가

의료시설

인근에 병원 보건소 등이 있는가

금융기관

인근에 은행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