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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홈]모델하우스, 뜯어본 만큼 만족감 보장

입력 | 2002-06-18 16:56:00



‘윈도 쇼핑’이 아니라 정말로 집을 구하기 위해 모델하우스를 찾는다면 살펴봐야 할 점들을 미리 꼼꼼히 따져 두는 것이 좋다. 주부 모니터 요원들의 현장체험에 기반한 부동산 정보제공 사이트 ‘하우스토피아’(www.housetopia.co.kr)의 도움으로 모델하우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뒤 발코니에는 교자상, 큰 그릇, 과일 등을 둘 공간이 있어야 한다. 창고에는 조명시설이 있는지 확인한다. 식혀야 할 음식을 내놓을 수 있는 적당한 공간도 필요하다. 또 세탁기를 놓는 부분이 물을 쓰는 바닥보다 높아야 썩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세탁기에 연결하는 수도꼭지와 일반 수도꼭지가 따로 돼 있는지도 확인한다.

현관 선반은 신발뿐만 아니라 우산 등 다양한 물건을 정리할 수 있도록 높낮이가 적절해야 한다. 어린이가 있다면 유모차나 자전거 등을 세워 놓을 공간이 있는지도 살펴둔다.

화장실은 옷을 갈아입을 공간이 따로 있는 것이 좋고, 헤어드라이어, 전기면도기, 칫솔 살균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전원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거실과 방을 볼 때는 전화, TV, 전원 콘센트의 위치를 카탈로그에 표시해 둔다. 가구를 배치하는데 전원의 위치는 영향을 많이 미친다. 가구 배치계획을 잘 세우려면 정확한 방의 치수를 재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또 에어컨의 실외기와 연결할 수 있는 구멍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모델하우스는 실제 집과 달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모델하우스는 넓게 보이기 위해 발코니를 확장하는 경우가 많다. 가구형(빌트인) 가전 제품은 대부분 선택사항이므로 실제 집에는 별도로 달아야 한다. 거실이나 안방에 진열된 최고급 가전 제품과 고가의 가구들은 내부를 우아해 보이게 만든다. 또 모델하우스에는 고급 할로겐 조명을 달아 훨씬 밝게 보인다.

모델하우스에서 상담원의 자세한 설명을 들었더라도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고압선이나 쓰레기 처리장이 인근에 있을 수도 있고, 전망이 좋은 입지라도 앞에 새로운 고층 건물이 들어설 부지가 남아 있다면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