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의 기업가치가 최소 9790억원에서 최대 1조9580억원 사이인 것으로 평가됐다.
대한생명의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는 18일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에 대한생명의 가치를 재산정한 결과를 이같이 보고했다.
메릴린치는 보고서에서 대한생명의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기준으로 13%, 15%, 17% 등 3개의 할인율을 적용해 이같은 가격대를 제시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메릴린치는 작년 9월 15%의 할인율을 적용해 대한생명의 가치를 1조2400억원으로 평가했었다”면서 “공자위 매각소위의 요구로 메릴린치가 올 3월까지 대한생명의 영업실적과 최근의 낮은 금리 등을 반영해 가치를 새로 평가하면서 다양한 할인율을 적용, 가치평가의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자위 매각소위는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자격 사안을 놓고 논의한 끝에 공자위 전체회의에 한화의 인수 자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내기로 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