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접한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둥샹(東港)에 ‘한국기업 전용공단’이 생길 전망이다.
1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중국 정부는 둥샹에 한국기업 전용공단인 ‘한중 산업협력 시범공단(가칭)’을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공단은 ‘둥샹 경제개발구’ 안에 3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2003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공단은 국내 업계의 수요 조사가 끝나는 다음달 중 현지에 시찰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공단측은 8월 중국측과 공단 조성에 관한 세부사항에 합의하고 9월이면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주 대상 업종은 △의류 전자 섬유 신발 등 노동집약 업종 △주물 염색 피혁 기계 등 국내 기업의 해외공장 운영을 검토하던 업종 △물류업 등이다. 목재가공 수산물 음식료업 등 대북 진출의 거점 확보를 희망하는 분야도 유치 대상 업종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