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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 반대 5일째 절벽시위

입력 | 2002-06-18 21:17:00


‘새만금 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대표 신형록)과 녹색연대 등은 전북 부안 해창산의 토석 채취에 반대하는 농성과 함께 5일째 절벽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농업기반공사가 지난달부터 새만금사업 방조제 공사를 위해 전북 부안군 해창산의 토석을 채취하자 회원 10여명이 현장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또 녹색연합 회원 조태경씨(31)는 14일부터 해창산 절벽에 등산용 로프로 널빤지를 매달고 그 위에서 5일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안 해창산(해발 200m)은 녹지 8등급 이상의 산림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었으나 방조제 공사를 위해 98년까지 전체의 78%인 347만㎥가 허물어진 뒤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가 농업기반공사가 지난달부터 토석 채취 작업을 재개해 산이 사라질 상황에 놓여 있다.

부안〓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