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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연인-가족과 장미꽃 낭만 즐겨요”

입력 | 2002-06-18 21:23:00


“백만 송이 장미꽃 보러 오세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장미공원’이 경기 부천시 도당공원 내에서 관람객을 부르고 있다.

부천시가 공원의 특색화 방침에 따라 1998년부터 조성한 원미구 도당동의 북부장미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형형색색의 장미 10만여 그루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려 장미꽃 천지다.

1년에 4차례 개화하는 4계 장미와 줄장미 등 3가지 종류가 희고 붉은 장미꽃에서부터 분홍과 노랑 장미꽃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색깔로 이 일대 1만2000여평을 물들이고 있다.여기에 1㎞ 남짓 펼쳐진 장미터널과 나무넝쿨을 이용해 만든 코끼리 악어 등 각종 동물의 모형도 눈길을 끈다.

특히 새벽 5시까지 불을 밝히는 200여개의 다양한 조명 덕분에 늦은 밤까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주말이면 3000명 가량이 이 곳을 찾고 있다.

장미꽃 일색이지만 공원 전체가 꽃길 산책로 가족동산 등으로 구분돼 있어 그윽한 꽃향기를 맡으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5월 중순이 가장 절정이었지만 지금도 장미꽃의 장관을 감상하기에 늦지 않았다”며 “가족과 함께 추억거리를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무료. 연중 무휴로 출입시간 제한도 없다. 032-320-2867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