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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 8강 포상금 2억+α…병역혜택·CF제의등 '덤'

입력 | 2002-06-19 18:40:00


월드컵 8강 신화를 창조한 한국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명예와 부’를 동시에 거머쥐게 됐다.

한국축구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과 23명의 대표선수들은 4700만 국민의 스타로 떠올랐을 뿐만 아니라 거액의 포상금을 받게 된 것.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는 이번 월드컵이 열리기 전 8강 진출시 감독에게는 20만달러(약 2억5700만원), 선수 전원에게는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대표팀이 4강에 오를 경우 감독에게는 25만달러, 선수 전원에게 3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결승에 오르면 감독에게는 40만달러, 선수 전원에게 4억원이, 우승시에는 감독에게 80만달러, 선수 전원에게는 5억원이 보너스로 주어진다.

정부도 액수를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월드컵 개막 전 16강 진출시 격려금 지급을 약속했고 8강에 진출함에 따라 대표팀 전원에게 약 1억원 정도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월드컵의 공식 파트너인 현대자동차에서는 코칭스태프와 선수 전원에게 고급 승용차를 제공할 예정.

공식적인 포상금 외에도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스타덤에 오른 선수들에게는 CF 출연 제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막대한 출연료도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금전적 포상 외에 안정환 박지성 송종국 김남일 등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10명의 선수는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이 경우 유럽 등 해외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