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 여사는 18일 런던에서 열린 한 자선행사에서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폭탄으로 자신을 날려버리는 것 외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느낀다면 (그들에게)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라고 언급, 자살폭탄테러에 대한 동정심을 내비쳤다.
발언이 알려지자 영국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테러리즘을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공개적 발언에 대해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문제로까지 비화할 양상을 보이자 셰리 여사의 대변인은 “발언으로 불쾌감을 줬다면 이에 대해 사과한다”며 “의도된 것은 아니다”고 진화했다. 블레어 총리 역시 “부인의 뜻을 곡해하지 말기를 당부한다”며 감쌌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