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실사 결과 우리나라의 개최 후보지인 여수가 다른 경쟁지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9일 “여수는 러시아 모스크바나 중국 상하이(上海) 등 경쟁지에 비해 도로 등 기본적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BIE 실사단으로부터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등 청사진 제시만으론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 초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 파견하고 유삼남(柳三男) 해양수산부장관을 남미 국가에 보내는 등 유치 노력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박람회 개최지는 올해 말 88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