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클럽 페루자의 푸치아노 가우치 회장은 “페루자에서 뛰고 있는 안정환과의 계약을 연장치 않겠다”고 밝혀 안정환을 사실상 팀에서 방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가우치 회장은 언론과의 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안정환이 이탈리아에 왔을 때 그는 샌드위치 하나 살 돈이 없는 길 잃은 염소와 같았지만 결국 특별히 아무 일도 안하고 부자가 됐다”고 그에 대해 혹평했다. 그는 이어 “그러고 나서 월드컵에 가서는 이탈리아의 축구를 모욕했다”며 “그는 그의 능력을 우리팀에 있을 때 보여줬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가우치 회장은 특히 “그와의 계약을 연장하려면 153만달러(약 19억원)를 지불해야 겠지만 영원히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고 “그는 오직 한국으로 돌아가 월 48달러(약 6만원)나 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환과는 이달 30일로 계약이 종료된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