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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41번…내아들은 43번” 부시前대통령 조크

입력 | 2002-06-20 17:45:00


“나를 41번으로 불러줘.” 방일 중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사진)은 19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자신에게 번호를 붙였다.

이는 부시 전 대통령이 아들인 제43대 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자신을 혼동하지 말도록 할 때 흔히 사용하는 농담 섞인 표현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에 “43번이 전세계를 단결시키는 데 훌륭한 일을 수행했다고 말했다”고 답했다고 총리 대변인인 가지 미사코가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 미군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부시 전 대통령은 1944년 9월 2일 자신이 몰던 미 해군 어뢰 폭격기가 일본 대공포화에 맞아 격추돼 2명의 동료 탑승요원이 숨졌었던 지치지마를 18일 찾아 전우를 위해 헌화했었다.

일본 외무성은 부시 전 대통령이 태평양전쟁 이후 미일 관계가 얼마나 공고하게 발전됐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이 격전지 찾기를 희망했었다고 밝혔다.

도쿄AP연합